[호텔의 향기] 자연송이·대하·털게요리…특급호텔서 가을을 맛보다

입력 2016-10-16 14:24  

[ 강진규 기자 ]
결실의 계절인 가을은 미식의 계절로도 불린다. 곡식, 과일, 생선 등 가을이 제철인 식재료가 많기 때문이다. 국내 특급호텔들은 미식의 계절을 맞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가을 메뉴를 선보였다.

○홍시·밤 새콤달콤 가을 열매

켄싱턴 제주 호텔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강남은 가을 홍시를 활용한 음료를 내놨다. 켄싱턴 제주의 로비라운지&델리에서는 홍시 스무디를 판매한다. 달콤한 홍시를 가장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스무디 형태로 만들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강남은 아이스 홍시 요거트 밀크 셰이크, 홍시 당근 주스 등 홍시를 다른 식재료와 섞어 만든 메뉴를 내놨다.

사과, 밤, 단호박, 석류 등도 가을이 제철인 과일이다. 켄싱턴 제주의 아뜨리움 라운지&바 ‘더 뷰’에서는 마가리타, 마티니 등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칵테일에 사과를 더한 애플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애플 마가리타, 애플 마티니, 핫 칵테일인 핫 애플파이 등이 인기 메뉴다.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의 수라채 다이닝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밤과 단호박 등을 응용한 건강식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주중 샐러드 뷔페를 선보였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로비라운지&델리에서는 웰빙 간식 단호박 케이크를 판매한다. 워커힐호텔에서는 가을 제철 과일 석류와 블루베리를 테마로 한 30여가지 ‘뷰리퓨리’ 디저트 뷔페를 다음달 27일까지 선보인다.

○자연송이 요리대전

이달 중순까지 채취되는 자연송이도 대표적인 가을 식재료 중 하나다. 송이버섯은 녹말과 단백질의 소화효소가 함유돼 있는 건강식이다. 오랫동안 가열하거나 장시간 물에 담그면 맛과 향을 잃기 쉬워 손질이 어려운 재료이기도 하다.

특급호텔들은 자연송이 철을 맞아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리츠칼튼 서울의 레스토랑 더 가든은 오는 20일까지 가을 향을 담은 버섯 요리를 선보인다. 밤, 은행, 꽃게 등 영양 가득한 제철 식재료를 더해 셰프만의 요리로 다채롭게 준비했다. 자연산 송이 라비올리를 곁들인 꽃게 부야베스, 송로버섯을 곁들인 로시니 스타일 안심과 푸아그라 등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12만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일식당 스시조는 자연송이, 꽁치와 갈치를 이용한 가을 별미 일품 메뉴를 10월 한 달간 판매한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보에서는 포르치니·황금송이·백만송이·만가닥·노루궁뎅이버섯 등 제철 버섯을 활용한 메뉴를 내놨다.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는 송이버섯 페스티벌을 23일까지 연다. 송이버섯 제철을 맞아 셰프들이 직접 강원 양양을 방문해 송이버섯을 구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갈치 전어 미꾸라지까지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絿캑?겐지에서는 제철 생선 갈치를 이용한 가이세키 요리를 10월 한 달간 선보인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는 제주 가을 진미 여행 프로모션을 다음달 30일까지 벌인다. 객주리(쥐치), 대하, 고등어, 돌문어 등 제주의 싱싱한 가을 제철 해산물을 사용한 정식 코스 메뉴를 판매한다.

롯데호텔 서울의 중식당 도림에서는 17일부터 한 달간 중국 최고의 털게로 불리는 양청호 털게를 활용한 상하이식 털게 요리를 선보인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 뷔페 패밀리아는 가을 제철 재료인 전어, 송이, 대하 등을 활용한 가을 스페셜 메뉴를 30일까지 판매한다. 메이필드호텔의 전통 궁중 한정식당 봉래헌은 보양식 재료로 알려진 미꾸라지를 이용한 ‘당삼 추어탕 반상’을 내놨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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